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목표로 협력에 나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무인기 공동 개발, 국산 엔진 탑재 항공기 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항공엔진 분야 기술력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투기·헬기 등 기체 체계 역량을 보유한 KAI가 협력하면 한국 독자 전투기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에서도 GE에어로스페이스(엔진)와 보잉(기체)이 협력해 전투기 생산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기술 장벽이 높은 무인기 시장에서도 두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무인기 시장도 미국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다.
항공산업 생태계 전반의 ‘상생’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두 회사는 배타적이던 공급망 관행에서 벗어나 각 사의 협력사를 공유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고,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클러스터의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병 KAI 대표도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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