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를 공식 은퇴한 황재균이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인생을 마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선수 시절 엄격했던 자기관리를 내려놓고 콜라와 감자튀김까지 거침없이 먹는 모습도 보여줬다.
황재균은 최근 방송된 '전지적참견시점'에서 류현진, 김현수 등 친한 동료들이 모두 은퇴를 말렸었다고 전하며 "안 울 줄 알았는데"라면서 울컥했다.
1987년생인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18년부터 2025년까지 KT 위즈에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최다 출장과 최다 안타 7위, 득점 10위 등의 주요 부문 기록을 남겼다.
화려할 때 1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은퇴를 선택한 황재균은 현재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의 '2026 프로야구' 특집에 출연한 황재균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마지막에 창피하게 2군에 갔다가, 그렇게 초라하게 은퇴하기는 싫었다.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의 매니저는 햄버거를 사 들고 그의 집을 찾았다가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1.5리터 콜라병을 보고는 "너 선수 그만두더니 콜라도 마시냐"며 깜짝 놀랐다.
황재균은 "선수 시절에는 콜라도 안 마시고 시즌 중에는 맥주도 마시지 않았다"고 철저히 자기관리 했음을 전했다.
운동선수들이 알코올, 탄산음료, 커피 등을 자제하는 이유는 최상의 운동 능력 유지하기 위해서다. 탄산음료나 카페인 등을 섭취하면 이뇨 작용이 일어나거나 과도한 설탕 섭취 때문에 체중 증가는 물론 혈당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카페인은 심박수 상승과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고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판단력과 운동 조율 능력을 저하해 부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프로선수들은 이런 이유로 탄산이나 알코올 섭취를 극도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근육 회복과 피로 물질을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회복력을 위하여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을 통하여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콜라를 멀리하면 다이어트를 비롯해 혈당 관리 등에 이롭다. 탄산음료 특유의 청량감을 거부하기란 어렵지만 콜라 한 캔에는 10g 이상의 설탕이 들어있다. 자주 마시면 당뇨병을 비롯해 암,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이어트 음료라고 과다 섭취하면 간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2008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다른 일반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보다 간에 지방의 침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간의 지방 침윤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원인이 된다. 반면 아스파탐이 건강에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게 없는 만큼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현역 시절 6주 만에 13kg을 감량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의 대명사였던 황재균은 은퇴 후 완벽한 '백수'로 변신한 후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알람 없이 늦잠을 자고, 창밖 야구장을 보며 멍을 때리는가 하면, 식사는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황재균은 선수 생활 중에는 건강을 위해 멀리했던 감자튀김과 콜라를 먹으며 "속세의 맛"이라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재균은 2022년 그룹 티아라 지연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고, 최근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재혼과 연예계 활동 계획이 있음을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