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오는 보행 데이터를 첨단연구장비 수준으로 해석해 질환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디지털 치료기기와 연계한 예방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중경 대표가 2022년 2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초당 100개의 IMU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분석하는 AI 보행분석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 뇌질환 조기예측 운영체계다. 보행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질환 예측하고, 로봇 보행치료를 재택에서 할 수 있도록 보행·인지 이중과제 기반 조기치료를 제공한다. 낙상, 배회 등 응급사항 이전에 보행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하여 조기증상 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현재 파킨슨병·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주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뇌졸중 등 주요 신경계 질환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피지오의 경쟁력은 첫째, 웨어러블 디바이스 솔루션을 통해 추적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퇴행성 뇌질환 특성상 낮과 밤, 복약 여부에 따라 상태가 변화하여 추적관리가 중요하다. 둘째, 첨단 연구 장비 대비 오차율 5% 이내의 높은 데이터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한 국산 보행분석계 의료기기다. 셋째, 월 7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수억원 대 연구장비 대비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여 의료·복지 현장에서의 실사용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넷째, 보행 데이터·음성 데이터·PET·CT·MRI 데이터를 연계한 멀티모달 AI 예측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디지털 치료기기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익 실현하기까지 기간이 깁니다. 우리는 AI 보행분석 기술로 자생하는 구조를 갖추고자 큰 노력을 했습니다. 러닝 시장을 중심으로 B2C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자생 구조를 확보했고, 실제로 AI 보행분석 기반 러너 예방 솔루션은 2주 만에 500대 전량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피지오는 낙상 예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현재, 노인의료복지시설, 지자체, 공공기관(B2G)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원과 MOU를 체결해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CES·GITEX·싱가포르 메디컬페어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 18곳과 접촉해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피지오는 현재까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알파브라더스, IPS벤처스, 한국사회투자, 오마이컴퍼니 등으로부터 총 4건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습니다. 해당 투자금은 아밀로이드 베타 병리상태 연계 확증 임상과 AI 전문 인재 영입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할아버지가 뇌질환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진심 하나로, 학생 창업 경진대회부터 시작했습니다. 차례대로 창업동아리, 국책과제, R&D, 투자유치까지 한 단계씩 성장해 왔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SK 하이닉스 I-lab에서 대상을 받은 과정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100번 넘게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탈락하기를 반복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스스로조차 믿지 못하고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10번 이상 부스를 운영하며 실제 고객들을 만나고, 만족감을 주고자 치열하게 보완하여, 결과가 좋아서 또 고객들이 만족해서 기뻤습니다.”
피지오는 플로리다대학교 재활과학 박사, 풀스택 개발자, AI 개발자,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되어 내부에서 임상연구·AI개발·의료기기 인허가·사업화까지 일괄 수행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학제적인 관점을 가지고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안랩처럼 국가 인프라에 보탬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뇌졸중 등으로 조기질환 영역을 확대하고, 국가 예방 인프라로 활용이 가능한 운영체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2월
주요사업 : 바이오헬스
성과 : 국제특허출원 1건, 미국 디자인 특허등록 1건, 특허등록 10건, 특허출원 6건, SK하이닉스 I-lab 대상, ㈜셀트리온 만성질환원격관리시스템 POC, 대한의료정보학회 심포지엄 연자 초청강연, CES 출품 및 미국 수출(FIT IN MOTION PHYSIOCAL THERAPY), 혁신스타트업 인증(신용보증기금), 특허가치평가 A등급(한국발명진흥회), 투자유치 4건(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알파브라더스, 한국사회투자, IPS벤처스, 오마이컴퍼니)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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