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뮤니스바이오가 올해 조절 T세포를 활용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의 사람 대상 임상 단계에 진입한다. 지난해 출시한 자동세포배양기 판매도 확대해 ‘돈 버는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사진)는 8일 “올해 2~3분기 조절 T세포를 활용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MGY1838’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GY1838는 2024년 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차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돼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의 첫 자가 조절 T세포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강 대표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로 조기에 상용화하고 특허권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하겠다”고 했다.
조절 T세포는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이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세포 배양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했다. NK세포 등 다른 면역 세포를 통해 쌓은 세포 배양 역량을 활용해 소량의 혈액에서 고순도 조절 T세포를 배양해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말초 혈액 단핵구 유래 조절 T세포 배양용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30~60㏄ 정도의 혈액에서 7일 만에 2억5000만개의 조절 T세포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조절 T세포 배양 기술과 비교하면 혈액량은 10분의 1~20분의 1로 줄였고 배양 기간은 5분의 1로 단축했다. 순도는 98%를 넘는다. 강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 조절 T세포를 배양하려면 200~400㏄의 혈액을 활용해 한 달가량 시간이 걸렸다”며 “NK세포 배양에 쓰인 기술을 활용해 7일 만에 대량의 조절 T세포를 얻는 배양법을 개발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
건선 치료용 조절 T세포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그는 “항원 특이적 조절 T세포의 작용기전과 치료 효능을 평가해 자가면역질환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자동세포배양기를 출시해 판매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조절 T세포, NK세포 등을 배양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