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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고배당에…KT&G 질주

입력 2026-02-08 17:14   수정 2026-02-08 17:15

KT&G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꾸준히 주가를 올리며 경기 방어주로서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KT&G 주가는 지난 6일 0.93% 올라 1999년 상장 후 최고가인 16만3300원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에 걸쳐 1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1.58% 하락한 코스피지수와 정반대 움직임이다.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은 47%에 달한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가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5796억원, 영업이익 1조349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4%, 13.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137억원, 2488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에 부합했다.

해외 궐련(연초) 사업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은 1조8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늘었다. 전체 궐련 매출 중 해외 비중이 54.1%로 처음으로 국내 비중을 넘어섰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궐련 및 부동산 부문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KT&G는 올해 경영 목표로 전년 대비 매출 3~5%, 영업이익은 6~8% 증가를 제시했다. 꾸준한 성장을 위해 지난해 카자흐스탄 공장을 준공했고, 올 상반기엔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씹는 담배) 회사인 ASF를 인수해 매출 기반을 강화했다.

주주환원 강화는 최근 급락장에서도 주가 안정성을 뒷받침한 핵심 요인이다. KT&G는 올해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 연간 6000원 수준의 주당배당금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배당 성향은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주가 하락 시 자사주 매입 등 수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증권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주주환원율이 100%를 웃돌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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