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뱃돈 액수가 커서 넉넉한 납입 한도가 필요하다면 국민은행의 ‘KB 영유스 적금’이 유리하다. 대부분 청소년 적금 납입 한도가 월 30만~50만원인 데 비해 이 상품은 월 최대 3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금리는 최고 연 3.4%다. 신한은행의 ‘신한 MY주니어 적금’도 분기별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최고 연 3.4% 금리를 제공한다.
‘안전’과 ‘수익’을 동시에 챙기는 이색 상품도 눈길을 끈다. 최고 연 3.65% 금리를 주는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적금2’는 아이의 실종·유괴 예방과 재테크를 연계했다. 경찰서 또는 ‘안전드림 앱’에 아동 지문을 사전 등록하고 확인 서류를 제출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은행의 ‘NH올원TEENZ적금’은 자녀 생일이나 형제자매 가입 여부에 따라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mini(미니)’는 별도 계좌 개설 없이 휴대폰 인증만으로 만들 수 있다. 청소년 본인 명의로 최대 50만원까지 보유·충전할 수 있고 사용 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알파카드’는 만 14~17세를 타깃으로 미션 수행 시 캐시백을 주는 게임 요소를 접목해 금융 활동에 재미를 더했다.
카드사들은 10대의 소비 패턴에 특화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처음 체크’는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 시간대인 ‘방과 후’(오후 4~8시) 결제 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 기준을 10만원으로 낮춰 용돈 규모가 작아도 혜택을 받기 쉽다. NH농협카드의 ‘폼 체크카드’는 편의점,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건당 200원, 올리브영과 서점에서는 건당 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캐릭터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입힌 ‘KB국민 틴업 체크카드’는 만 12세 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어도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적에 따라 혜택 폭이 커지는 구조로 설계해 자녀의 계획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는 자녀 명의 금융상품 가입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며 “단순히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자녀의 연령, 납입 한도, 소비 성향과 우대 조건 달성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