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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호위함 수주 나선 HD현대重

입력 2026-02-08 17:31   수정 2026-02-09 00:43

HD현대중공업이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에 맞춰 현지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8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WDS에는 올해 세계 76개국, 770개 방산 기업이 참여한다. 예상 관람객은 10만 명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오에스티(EOST)와 함께 연합 전시관을 구성했다. 신형 호위함 등을 대규모로 도입하는 사우디 해군 현대 프로그램을 겨냥해 6000t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 등 총 8종의 함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HDF-6000을 현지 요구에 맞춰 규모를 키우고 장비와 성능을 개선해 이지스함급 호위함으로 개발한 바 있다.

사우디 해군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패키지 솔루션도 선보인다.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현지 건조와 MRO 실적을 적극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생산 비율을 요구하는 사우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구체적인 건조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IMI 조선소를 중심으로 현지 건조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WDS 기간 사우디 투자부, LIG넥스원 STX엔진 등 국내 기업 12곳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중동·북아프리카 최대 규모 조선소인 IMI를 활용하는 현지 건조 및 산업 협력 전략으로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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