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높였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LG의 주주환원도 호평했다.
이 증권사 박건영 연구원은 "향후 4년 평균 ROE 예상치를 6.1%로 높이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4배에서 0.6배로 높였다"며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에 따른 ROE 개선 효과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는 광화문빌딩을 매각해 약 2500억원을 벌어들였고, 약 1000억원을 추가 배당 재원으로 활용했다"며 "2025년 별도 기준 조정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줄었지만, 주당배당금을 3100원으로 유지했다.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약 65% 수준이기에 정부의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추가 주주환원도 기대했다. 그는 "LG는 올해 상반기 잔여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 비경상적 이익 및 경상 이익 중 배당 및 투자재원을 집행한 후 잉여현금이 있다면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었다. 영업손실은 42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지분법평가이익이 줄어 LG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석유화학 업황 부진 및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로 화학 계열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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