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9일 15: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문(현 '나노H2O')을 인수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제17회 한국 IB대상'의 이노베이션 하우스로 꼽혔다. 이노베이션 하우스 부문은 혁신적인 딜을 설계하고 진행한 하우스에 부여되는 상이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하고, 20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거래를 완료해 상을 받게 됐다.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는 해수·기수(해수와 담수 혼합수) 담수화용 역삼투(RO) 분리막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세계 지자체와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 인수 딜은 조단위에 이르는 사업부 분할거래(카브아웃 딜)였던 만큼 난도가 높고 직원 반발 등이 우려됐다. 그럼에도 글랜우드PE는 잡음 없이 거래를 종결했다. 글로벌 자금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해외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공동투자를 이끌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후 무바달라는 나노H2O가 중동·북아메리카 등 물 부족이 심각한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랜우드PE는 이번 딜을 통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피인수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는 '가치 창출 파트너'로서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기업 그룹 내 비핵심 또는 저평가된 사업부를 발굴하고, 분할거래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글랜우드PE의 핵심 투자 철학을 다시 한번 대외에 증명했다.
또한 인수금융과 글로벌 자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국내 유망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배터리 분야에 많은 자금이 필요한 LG화학 입장에서도 적기에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해 쌍방이 만족하는 거래가 됐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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