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종시와 울산시 등 지방 일부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고 기한이 아직 남은 만큼 거래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일 기준 전국 시도별 아파트 거래량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세종시는 1월 거래량이 507건으로 전월(429건) 대비 18% 증가했다. 울산도 1324건으로 같은 기간 17% 늘었다. 대전도 1497건을 기록해 전월(1399건) 대비 7%, 경남도 3038건으로 4% 거래가 증가했다. 아직 1월 거래의 추가 신고가 2월 중 반영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종 집계 기준에서는 거래량이 소폭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 상승은 제한됐다.
세종시는 1월 거래량이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5억원대 초반(5억3300만원→5억900만원)에서 소폭 조정됐다. 평균 가격은 5억4000만원대(5억4575만→5억4388만원)로 큰 변동이 없었다.
울산도 중위가격은 3억원대 초반(3억2850만원→3억2000만원), 평균 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910만원→3억5901만원)에서 움직이면서 가격 상승 신호는 제한적이었다.
대전 역시 거래량은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000만원→3억4500만원), 평균 가격은 3억원대 후반(3억7474만원→3억7140만원)을 기록했다. 경남도 거래량이 소폭 늘었으나 중위가격은 2억원대 초중반(2억2600만원→2억3500만원), 평균 가격은 2억원대 중반(2억6777만원→2억7303만원)에서 형성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지방 일부 지역의 1월 거래량 반등은 주목할 만한 변화"라면서 " 다만 이런 거래 증가가 가격 흐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방 시장의 경우 그간 공급 부담과 지역 경제 여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돼 왔다"며 "이번 거래 증가는 기저효과이거나 연말로 이연됐던 계약이 1월에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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