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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두 배 늘린 쿠콘…실적 턴어라운드에 주주환원 강화

입력 2026-02-09 09:57   수정 2026-02-09 10:02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쿠콘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0억원 규모로,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배당금은 정기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쿠콘의 주당 배당금은 2023년 100원, 2024년 150원, 2025년 300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번 배당 확대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주주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창출된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 신뢰도 제고와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콘은 지난해 매출 694억원으로 전년도(730억원)대비 4.9% 감소했다.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22억원) 증가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데이터와 페이먼트 사업 전반에서 균형 있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데이터 사업의 고마진 구조를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의 결과로 분석된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신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출시와 비대면 서류제출 API 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페이먼트 부문에서는 대형 기관 고객 유치와 함께 빅테크 및 대형 은행 등의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유니온페이, 위챗페이와 연동한 데 이어, 올해는 알리페이플러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과의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쿠콘이 실적 턴어라운드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사업의 견고한 수익성에 페이먼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해지며,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쿠콘은 향후 배당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분기별 정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첫 정례 IR에서는 2026년 경영 계획과 주요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배당 확대는 경영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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