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계약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는 507건으로 작년 12월(429건)보다 18.2%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1324건)과 대전(1497건)의 아파트 매매 건수도 전달 대비 각각 16.8%, 7.0% 늘었다. 1월 매매 신고 기한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에서의 매매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매매량 증가 속에도 집값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12월 5억3300만원에서 지난달 5억900만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평균 매매가도 같은 기간 5억4575만원에서 5억4388만원으로 하락했다. 울산 아파트 역시 중위가격이 3억285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평균가는 3억5910만원에서 3억5901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0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평균가는 3억7474만원에서 3억7140만원으로 빠졌다.
반면 매매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경남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12월 2억2600만원에서 지난달 2억3500만원으로, 평균가는 같은 기간 2억6777만원에서 2억7303만원으로 다소 올랐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7200만원에서 2억7500만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평균가는 3억260만원에서 2억9872만원으로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 일부 도시의 1월 거래량 반등은 주목할 만한 변화지만 가격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방은 그동안 공급 부담과 지역 경제 여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된 만큼 이번 거래 증가는 기저효과이거나 이연된 계약이 1월에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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