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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아모레퍼시픽…외국인 지분율 높아진 종목보니

입력 2026-02-09 11:56   수정 2026-02-09 11:57


외국인 투자자가 금융주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탄탄한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보유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37.1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37%를 돌파하는 등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 영향으로 지난 5일엔 37.08%로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3거래일 연속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 주(2월2일~6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KB금융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기존 75.8%에서 77.6%로 1.8%포인트 늘었다. 유가증권 상장 종목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KB금융은 지난 4일 외국인 지분율 3위에서 5일 1위로 올라섰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대비 15.1%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는 2025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1605원으로 전년(804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렸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도 11.41%에서 12.08%로 0.68%포인트 증가했고, 삼성E&A도 50.13%에서 50.53%로 0.39%포인트 확대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기대로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시 되고 있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기업 삼성E&A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뉴에너지 등 첨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10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8% 증가한 8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두산밥캣(36.97%→37.35%)과 셀트리온(22.28%→22.62%), 대한항공(16.89%→17.23%), LG전자(32.17%→32.52%) 등의 외인 지분율이 늘어났다. 두산밥캣은 미국 내 생산시설 구축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 등으로 장비수요가 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7951억원으로 전년 추정치보다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신규 고수익 제품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 사업, LG전자는 가전구독과 로봇 등 신사업이 성장 동력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24.41%→24.7%)과 키움증권(29.46%→29.76%)도 지분율 증가폭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키움증권은 증권업 호황 등으로 주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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