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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빗나갔어도 주택"…군 헬기 추락에 주민들 '비통'

입력 2026-02-09 13:44   수정 2026-02-09 13:45

가평 하천에 추락한 군 헬기를 목격한 주민들은 이번 사고를 비통해하면서 "방향이 조금만 달랐어도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육군 헬기가 추락한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 신하교 인근 조종천변엔 군과 경찰, 소방 당국이 출입을 일부 통재한 상태로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다.

헬기 동체는 천변에 쓰러진 채 방수포로 덮인 모습이었다. 일부 파손은 있었지만 동체와 꼬리 모두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상태였다.

사고 지점 주변으로는 통제선이 설치되면서 일반인 접근이 차단됐다.

주민 박모(83)씨는 "산책하러 나왔다가 멀리서 헬기가 하강하는 모습을 봤다"며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최모(41)씨도 "추락 당시 큰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면서도 "조금만 빗나갔으면 다리나 주택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리는 군 당국에 의해 전면 통제됐다 현재 1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육군 등에 따르면 이날 가평군 일대에서 비상절차훈련 중이던 15항공단 예하 대대 소속 육군 헬기(AH-1S·코브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비상절차훈련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서 비상착륙하는 비행훈련을 말한다.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준위 2명은 추락 후 심정지 상태로 민간병원에 옮겨졌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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