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가 이재명 정부 1년 차였던 지난해 5년 만에 최대인 2만7천명을 기록했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44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일반정규직(이하 임원·무기계약직은 제외)은 전년보다 35.4% 증가한 2만70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전체 현원은 40만4143명으로 알리오가 통계를 제공하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일반정규 채용은 2020년 2만9784명에서 2021년 2만5929명, 2022년 2만4428명, 2023년 2만184명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어 2024년에는 1만9955명으로 1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지난해 목표였던 2만4천명에서 3천여명을 초과 달성했다.
개별 기관으로 보면 신규 채용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전년보다 100.6% 증가한 3201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1355명·107.5%), 국민건강보험공단(1048명·14.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부산대학교병원(879명·59.8%), 분당서울대학교병원(803명·47.3%), 전남대학교병원(672명·194.7%), 충남대학교병원(623명·277.6%), 경북대학교병원(622명·81.3%)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채용 규모가 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7.3∼277.6%에 달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의대 증원을 두고 촉발된 의정 갈등이 공공의료기관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면서 채용문을 열지 못 하다가, 정권 교체 후 의정 갈등이 다소 해소되면서 채용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목표를 작년보다 늘린 2만8천명으로 설정했다. 청년인턴 채용 계획은 2만4천명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청년 일자리는 단순히 고용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 엔진이자 희망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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