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편입 종목으로 담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이 5조원을 넘어섰다. AI 기술 고도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자금이 ETF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TIGER 반도체TOP10 ETF(396500)’의 순자산 규모가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5조 3,257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테마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순자산 4조원을 넘긴 이후 불과 9일 만에 5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액은 8,695억원으로 테마 ETF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같은 기간 수익률은 39.58%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20.76%)을 크게 상회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루빈’이 이전 세대보다 약 50%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면서 HBM4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3.9%, 30.2% 비중으로 편입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국내 반도체 ETF 중에서도 두 종목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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