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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인은 밥심"…올림픽 선수단 도시락 화제 [2026 밀라노올림픽]

입력 2026-02-09 16:58   수정 2026-02-09 16:59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제공되는 발열 한식 도시락이 온라인에서 소소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라노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제공되고 있는 도시락 메뉴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메뉴 하나하나 손길이 담긴 식사", "한국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밥 많이·밥 적게 혹은 반찬 많이 등 다양한 요청 가능" 등의 설명과 함께 고슬고슬한 흰쌀밥, 제육볶음, 불고기, 소시지볶음, 멸치볶음, 깍두기 등 다양한 한식 반찬이 먹음직스럽게 담긴 도시락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밥의 민족",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 "진짜 푸짐하다. 밥양이 많다", "음식 준비해주시는 분들도 또 다른 국가대표 같다", "선수들 힘내세요" 등 응원과 격려의 반응을 보였다.

선수들 역시 한식 도시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베테랑 심석희(29·서울시청)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만큼 경기를 앞두고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영양사분들이 식단을 준비해 주시고, 한식 도시락을 챙겨 먹으며 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발열 도시락을 언급하며 "훈련 일정 때문에 식사를 늦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총 22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급식 지원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밀라노에 15명, 코르티나담페초에 12명, 리비뇨에 9명의 조리 인력을 파견해 약 130명의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점심·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부터 폐막일인 오는 22일까지 17일 동안 운영된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따뜻한 한식과 회복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현지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장이 여러 지역에 분산된 점을 고려해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러스터별 분산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동계올림픽의 낮은 기온과 산간 지역 경기 환경을 고려해 처음으로 발열 용기를 사용한 도시락을 도입했으며, 이용 방법과 주의사항은 QR코드를 통해 선수단에 안내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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