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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3%'…비싼 배 많이 판 HD한국조선

입력 2026-02-09 17:17   수정 2026-02-10 01:12

‘13%.’ IT회사의 영업이익률이 아니다. HD현대중공업 등을 거느린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성적이다. HD현대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29조9332억원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2.7배 뛰었다. 2019년 6월 중간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5% 정도만 남겨도 장사를 잘했다고 평가하는 조선업계에서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에 달했다.

비싼 배를 제대로 만들어 팔았다는 얘기다. 조선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365억원, 3조31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2%로 계산되며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높았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친환경·고사양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종을 주로 판매한 덕분에 영업이익 증가율(79.3%)은 매출 증가율(8.7%)를 크게 앞질렀다.

선박의 심장인 ‘엔진’ 장사는 더 잘했다. 해외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배를 발주하더라도 엔진은 신뢰할 수 있는 한국산을 선택한 경우가 늘어서다. 특히 중유와 LNG를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그 혜택을 봤다. 이에 따라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은 4조2859억원, 영업이익은 77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1%로 집계됐다.

오랜 기간 HD한국조선해양의 ‘아픈 손가락’이던 해양플랜트 사업은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을 보탰다. 2023~2024년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한 프로젝트(미국 셰넌도어, 멕시코 트리온 등)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매출 1조2436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냈다. 2019년(HD현대중공업 시절)이후 첫 흑자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앞으로 인도할 물량의 대부분이 고가 선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수주 잔량은 458척으로, 이 가운데 1척당 가격이 2억5000만달러(약 3651억원)에 달하는 LNG운반선이 84척을 차지한다. 최근 들어 강화된 환경 규제로 1척당 가격이 2억달러(약 2922억원)에 달할 정도로 몸값이 비싸진 컨테이너선도 115척이 대기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이 된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더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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