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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플라잉카, 중국 하늘에 뜬다

입력 2026-02-09 17:21   수정 2026-02-09 17:22

중국에서 세계 최대 플라잉카가 공개됐다.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투자를 받은 항공 스타트업 오토플라이트에서 선보인 ‘매트릭스’(사진)다.

지난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토플라이트는 최근 5t급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매트릭스를 공개했다. 매트릭스는 날개 길이 20m, 기체 길이 17.1m, 높이 3.3m로 10인승 여객 수송과 중량 화물 운송을 목표로 개발됐다. 기존 eVTOL이 주로 1.5~3t급 기체에 4~6인승이던 것과 비교하면 기체 규모와 수송 능력 모두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설립된 오토플라이트는 초기에 화물 운송에 집중해오다 승객 수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여객기가 전체 주문의 약 70%를 차지한다. 회사는 3~5년 내 항공 이동 서비스를 대규모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가격은 프리미엄 택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잉카 사업 확장세는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규제당국과 교통운수부 등 10개 부처는 2027년 기본 기준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항공 관련 표준 300개 이상을 확립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중국 eVTOL업계가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옮겨가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기관 CCID컨설팅은 “중국 최초의 플라잉카 여객 운송은 올해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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