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은 2025년 4분기(연결 기준) 매출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2024년 4분기 영업손실 403억원에서 흑자 전환하며 5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은 2024년 4분기(4505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579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인 전년 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영업손실은 1109억원으로 집계됐다. 7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이익이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436억원으로 전년(당기순이익 217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차세대 항공기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과 노선 효율화를 꼽았다. 지난해 4분기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 항공기 1대를 반납해 기단의 평균 기령을 낮췄다.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늘리면서 유류비 부담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2025년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2024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 운영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인천~오사카 노선을 증편하는 등 일본 노선을 강화해 연간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노선도 인천~구이린,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취항 등으로 확대했다. 추석 연휴가 10월에 포함된 점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월 수송객 수는 117만6000여명(국내 39만5000여명, 국제 78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1월 88만1000여명(국내 27만4000여명, 국제 60만7000여명)보다 33.5% 증가했다. 2024년 1월 114만6000여명(국내 39만9000여명, 국제 74만6000여명)에 비해서도 2.6%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재편 및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있다"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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