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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백 파고든 中, 중동 방산 '정조준'

입력 2026-02-09 17:38   수정 2026-02-09 19:45

중국이 중동 방위산업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동 국가를 상대로 기술 이전과 현지 공장 설립을 내걸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세계방산전시회(WDS) 2026’에서 사상 최대 규모 전시장을 차렸다. 올해 행사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190개로 직전 행사인 2024년(73개)보다 대폭 늘었다.

중국은 중동 국가와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해군과 연합 해상 훈련을 한 데 이어 12월 미국 F-16 전투기가 주력인 아랍에미리트(UAE) 공군과 3년 연속 연합 훈련(팰컨실드)을 이어갔다.

중국은 2020년 이후 석유 증산 문제 등으로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소원해진 틈을 타 중동 지역에 무기 수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미국산 F-35 전투기의 중동 수출이 줄자 중국산 J-35 스텔스기 등으로 중동 국가에 접근하고 있다.

리야드=원종환/배성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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