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퐁(FastPong)은 대한민국에 기반을 둔 스포츠 테크 기업으로 탁구 학습과 훈련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로직을 결합해 기존의 반복 중심 훈련을 더 몰입감 있고, 측정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한 학습 경험으로 전환하고 있다. 엘리트 훈련 환경을 위한 솔루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국가대표 선수부터 탁구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까지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 이란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의 아미르 카만디 대표가 2019년에 7월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스마트 탁구 트레이닝 시스템이다. 일반 탁구대 위에 설치되는 인터랙티브 LED 트레이닝 그리드를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시각적 피드백, 구조화된 훈련 드릴, 그리고 퍼포먼스 데이터를 제공해 단순 반복이 아닌 목적 있는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이 시스템은 고성능 훈련 센터, 프로 클럽,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도입되었으며, 전 세계 43개국 이상에 수출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패스트퐁은 차세대 시스템인 FP02를 개발 중입니다. FP02는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코치나 전문가의 상시 개입 없이도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이 엘리트 선수 중심이었다면, FP02는 초급자와 중급자를 핵심 타깃으로, 학습 과정을 단계적으로 자동화합니다.”
패스트퐁의 경쟁력은 세 가지 핵심 요소에서 나온다. 첫째, 최상위 레벨에서 검증된 실사용 성과다. 패스트퐁의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 43개국 이상의 국가대표팀과 고성능 훈련 센터에서 사용되며, 선수들이 실제로 어떻게 훈련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둘째, 경쟁사가 없는 다수의 특허 기술과 2년에 걸친 훈련 데이터 축적이다. 지난 2년간 축적된 방대한 사용 데이터와 퍼포먼스 데이터는 FP02의 핵심 자산이다. FP02는 단순한 콘셉트 제품이 아니라, 실제 훈련 행동, 실제 실수, 실제 학습 패턴을 기반으로 AI 자동화로 구현된 결과물이다.
셋째, 자동화를 통한 접근성이다. FP02는 스포츠 훈련의 가장 큰 장벽인 전문가 상시 개입의 필요성을 제거한다. 훈련 드릴, 피드백, 성장 단계를 자동화함으로써, 전문 코치가 없는 환경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구조화된 훈련이 가능해진다.
패스트퐁의 판매 전략은 제품 진화와 함께 확장되고 있다. 기존에는 국가대표팀, 훈련 센터, 프로 클럽 등 엘리트 기관을 중심으로 한 B2B 판매에 집중해 왔다. FP02 출시와 함께,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그 핵심은 일회성 판매가 아닌 ‘렌탈(대여)’ 모델이다. FP02 시스템은 향후 아파트 단지, 호텔, 학교, 커뮤니티 및 공공공간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탁구를 경쟁 스포츠가 아닌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 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패스트퐁의 향후 투자 전략은 FP02의 공식 출시 및 대규모 보급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패스트퐁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플랫폼, AI 기반 서비스, 그리고 ‘반복 수익 모델(Recurring Revenue)’에 대한 이해를 갖춘 전략적 투자 파트너를 찾고 있다. 투자금은 개발보다는 판매 확장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운영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패스트퐁은 신경인지과학(Neurocognitive Science) 기반 연구에서 출발했습니다. 반응 속도, 의사결정, 정확도가 뇌에서 어떻게 향상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술을 통해 선수들을 이끄는 ‘조용한 코치(Silent Coach)’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조달되었으며, 실제 훈련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며 점진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창업 후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기술이 사람들의 학습 경험 자체를 바꾸는 순간에 보람을 느낀다. 초보자들이 더 빠르게 자신감을 얻고, 교육 기관들이 스포츠 교육 방식을 다시 고민하게 될 때, 우리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패스트퐁은 소수 정예의 고도로 전문화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미르 카만디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CTO인 키 브룩스 박사(Dr. Kie Brooks)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펌웨어, AI 로직, 연결 기술, 산업 디자인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조 및 연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아미르 카만디 대표는 “가장 중요한 이정표는 한양대학교와의 협력”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는 FP02 버전 패스트퐁 시스템을 탁구 정규 수업에 공식 도입한 최초의 대학입니다. 2025년 가을학기 동안 전면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실제 수업에 통합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참여도와 학습 효과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봄학기부터 FP02의 공식 출시와 함께 정식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재 다수의 대학이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우리는 한양대학교를 ‘ICT 기반 첨단 체육 교육 확산의 관문(Gateway)’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아케이드 버전 패스트퐁도 출시하고 있으며, 이는 매장 운영자와의 수익 공유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트레이닝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경험으로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장기 목표는 분명합니다. 교육, 엔터테인먼트, 전문 훈련을 아우르는 글로벌 스마트 탁구 학습 플랫폼의 표준이 되는 것입니다.”
패스트퐁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연도 : 2019년 7월
주요 사업 : 하드웨어, AI 기반 소프트웨어, 데이터 중심 학습 자동화를 결합한 스마트 탁구 트레이닝 시스템
성과 : 전 세계 43개국 이상 수출, 국가대표팀 및 글로벌 고성능 훈련 센터에서 사용, 한양대학교 최초 대학 수업 도입, 제조 및 개발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공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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