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은 코람코가치부가제2의1호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제2-1호자리츠)를 통해 개발·운용하던 서울 강남역 인근 신축 오피스 '케이스퀘어 강남2' 매각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총 3350억원에 성사돼, 거래 금액은 3.3㎡당 약 535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 업무지구(GBD) 오피스 매매 사례 가운데 3.3㎡당 5000만원을 상회하는 두 번째 거래다.
앞서 GBD 최고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스케일타워로 3.3㎡당 약 5400만원대에서 거래된 바 있다.
케이스퀘어 강남2의 총투자비는 2200억원이다. 코람코는 최초 출자금 7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1350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뒀다. 단일 자산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약 20%를 상회한다.
이 빌딩은 코람코가 직접 기획·개발한 오피스로, 최초 토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인허가 과정에서 대지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최유효 설계를 적용했다.
앞서 코람코는 2018년 코람코제2-1호자리츠를 설립하고, 이듬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번지 일대 강남 YBM어학원 부지를 매입했다. 2019년 KCC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개발에 착수해 2022년 준공을 마쳤다. 코람코는 준공 이후 매각 전까지 자산 관리를 총괄해 왔다.
코람코제2-1호자리츠의 모리츠는 코람코가 블라인드2호펀드를 활용해 2018년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로, 한국교직원공제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경찰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출자했다. 블라인드2호펀드는 케이스퀘어 강남2를 비롯해 지난 2024년 '케이스퀘어 시티(옛 씨티은행 다동사옥)'를 매각했고, 현재 '갤러리아 천안'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부문장인 이상헌 부사장은 "이번 매각은 고금리와 거래 위축이라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입지 중심의 투자와 설계 단계부터의 가치 제고 전략이 유효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코람코는 앞으로도 자산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투자를 진행하고 책임 있는 회수 전략을 적용해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투자자들의 수익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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