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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65%,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이하'

입력 2026-02-10 17:21   수정 2026-02-11 00:30

작년 4분기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이 증권가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고 일부 건설사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184개 상장사 중 118곳(64.1%)이 증권사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은 4분기에만 41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산업 둔화 영향으로 1220억원 손실을 냈다. LG전자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인건비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10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그룹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지주는 1058억원 적자를 냈고, 롯데케미칼은 증권가 예상치의 두 배를 넘는 4339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봤다.

다만 전체 184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65조594억원으로, 컨센서스(64조5134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삼성전자(20조737억원)와 SK하이닉스(19조1696억원)가 각각 예상치보다 3조~4조원 높은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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