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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원팀' 된 한화에어로·KAI

입력 2026-02-10 17:34   수정 2026-02-11 01: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21(사진), FA-50 등 국산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함께 개발한다. 전투기와 미사일을 패키지로 묶어 해외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KAI가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다목적 경공격기 FA-50은 가성비를 앞세워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총 140대 이상 수출됐다. 역시 KAI가 개발한 KF-21은 한국 최초의 초음속 4.5세대 전투기로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과 수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MOU에 따라 양사는 KF-21, FA-50에 장착할 미사일 개발을 위한 협력뿐 아니라 전투기와 미사일을 묶어 수출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에 합의했다. 해외 고객이 전투기뿐 아니라 무장 체계까지 포함해 ‘원스톱 패키지’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국내 업체 간 역할 분담과 시너지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항공무장 개발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등 항공무장 선행연구를 ADD 주관으로 수행했다. KAI는 전투기 체계종합 역량을 바탕으로 무장 통합, 시험평가, 운용성 확보 역할을 맡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당사의 미사일 개발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종합 역량을 결합하면 국산 항공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재병 KAI 대표는 “국내 방위산업체들이 공동 마케팅을 통해 수출 확대에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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