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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타일‘ 토론 정책회의에 도입한 중기부

입력 2026-02-11 10:26   수정 2026-02-11 10:32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부처'를 내세우면서 중기부 내부에 도입한 '자유토론' 방식을 외부 전문가와의 회의에서 처음 시도했다.

중기부는 창업벤처 분야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민관합동 창업벤처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관합동 창업·벤처 분야 정책토론회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등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중소·벤처·소상공인 성장사다리 복원'을 통한 경제 대도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형식은 사전 안건이 없는 자유 토론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유토론은 한 장관이 강조하는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부처’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중기부 내부에서는 최근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정책을 함께 설계하거나 직급과 상관없이 토론하는 시도를 늘리고 있다. 한 장관은 "창업벤처는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공정과 상생 등 분야에서도 민간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한 장관이 최근 과장급 인사에서 30대 과장들을 주요 보직에 발탁한 것도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부처’ 구상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지난 2일 본부 과장의 40% 이상을 1980년대생으로 배치하고 1989년생 과장을 혁신행정담당관과 소상공인성장촉진과장 등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한 장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중기부는 승진적체가 다른 조직보다 적고, 새로 생기는 역할들이 많다”며 “일의 경험이 필요한 자리는 경험 있는 분들이 맡고,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자리는 가능하면 젊은 분을 발탁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정해진 순서를 기다리던 분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번 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스타트업 방식처럼)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정해진 답을 갖지 말자는 것”이라며 “체계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선 해보고, 고치고, 다시 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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