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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분기 적자에도…연간 영업이익 6배 껑충

입력 2026-02-11 14:20   수정 2026-02-11 14:22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적자 속에서도 본업인 유통 부문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오프라인 자회사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배 넘게 끌어올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8% 증가한 3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조9704억원으로 0.2% 소폭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별도 기준(이마트·트레이더스·전문점) 성과가 실적 반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771억원으로 전년보다 127.5% 늘었다. 특히 할인점(이마트)의 영업이익은 87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71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의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가격 투자로 연결해 고객 방문을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레이더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도 8.5% 증가한 3조8520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로 대용량·가성비 상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이 연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4분기에만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손실(99억원)에 영향을 미쳤다. SSG닷컴과 G마켓 등 e커머스 부문도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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