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컨테이너선 시황 둔화 여파로 작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0%대를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024년에 비해 매출은 6.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4%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견조한 수익성은 유지했다.
HMM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90%를 웃도는데 컨테이너 해상 운송 시장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평균 1581로 전년에 비해 36.9% 하락했다.
HMM의 주력인 미주 서안(-49%) 미주 동안(-42%) 유럽(-49%) 노선 운임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HMM은 해운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17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968억원)에 비해 6.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고수익 화물 유치와 운항 효율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반면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와 ONE 등은 4분기에 적자전환했다.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탓에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올 컨테이너선 신조 인도량은 15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30만~50만TEU인 선박 해체량을 크게 웃돈다. 반면 해상 물동량 수요는 전년보다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HMM 관계자는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 항만(허브)으로 기항지를 축소하고, 주요 거점 항만에 지선망(스포크)을 구축하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추진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벌크 등 비(非) 컨테이너선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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