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방한 관광 규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증가율인 19.1%를 웃돌았다.
문체부는 이번 중국 춘제 연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19만명(지난해 춘제 일평균 대비 44% 증가)일 것으로 예측했다. 춘제 연휴 혼잡을 피하고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휴가 시작되기 2주 전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요를 더하면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중국 화북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이해 가족 단위의 여행 수요가 증가해 방한 관광(패키지) 상품의 모객 규모가 전년 대비 4~5배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산동 지역의 경우 서울+부산 2개 목적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단체상품의 고품격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체부와 공사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작년 입국객 중 70% 이상 추산)을 대상으로 공사 중국지사를 통해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 1월부터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하기 위해 중국 현지 생활플랫폼 '징둥',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씨트립', 모바일 결제사 '위챗페이' 등과 협업해 방한 하루 관광 상품, 국내 교통수단 할인권 등 혜택을 제공했다. 광저우 지사는 설경을 보기 힘든 중국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맞이해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강원 방문상품을 판촉하고 자녀 동반 시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눈꽃 관광과 교육 여행 상품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명동에서는 공사와 알리페이가 공동으로 '환영 이벤트존'을 운영한다. 방문객 체험관 등을 설치하고, 제주 국제공항에서는 '환대 부스'를 운영한다. '말띠 해'를 주제로 붉은 말 열쇠고리(키링) 등을 제공하고 제주의 친환경 관광 표어인 ‘제주와의 약속’에 맞춰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방한 여행을 홍보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은 이미 한국의 일상에 스며드는 체류형 여행으로 변했다"며 "문체부는 올해도 여행 흐름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이 'K-뷰티' 'K-미식' 'K-콘텐츠' 등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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