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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대주단 감정평가에 달린 유상증자...'캐시트랩' 우려도

입력 2026-02-11 16:03  

이 기사는 02월 11일 16: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지만 주주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상증자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핵심 자산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현금 유보 의무 조항(캐시트랩)’이 발동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쳤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담보대출약정에 따라 4개 대주단의 합의 하에 제출되는 담보 감정평가서가 대주단 내부 의견 조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담보물에 대한 감정평가가 조속히 확정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 23일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가 일주일이 지난 이달 5일 이를 철회했다. 이 기간 주가는 약 17% 하락했다.

당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편입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2025년 말 기준 담보 감정평가서 수신이 지연되고 있어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철회 사유를 설명했다.

담보 감정평가서는 금융기관이 해당 건물을 담보로 잡고 빌려준 대출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자산 가치를 산정한 보고서다. 감정가가 낮아지면 대출의 담보 여력이 줄어든다.

회사가 유상증자를 완전히 접은 것이 아닌 만큼 유상증자 철회 이후에도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캐시트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캐시트랩은 자산 가치가 떨어져 담보인정비율(LTV·자산 가치 대비 대출금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회사가 벌어들인 현금을 대출 상환에 우선 사용하도록 묶어두는 제도다. 리츠의 경우 배당 재원이 줄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24년 말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대주단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LTV가 55%를 넘으면 캐시트랩이 발동된다.

2024년 말 감정평가 기준 파이낸스타워의 자산 가치는 약 11억500만유로(1조9115억원), 대출금은 5억8390만유로(1조100억원)로 LTV는 52.8%였다. 단순 계산하면 이번 감정평가서에서 자산 가치가 약 10억6000만유로(1조8400억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LTV 55%를 넘게 된다.

회사 측은 별도로 의뢰한 외부 감정기관 평가에서 자산 가치가 13억5210만유로(2조3400억원)로 2024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우려를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말에도 대주단과 회사 측 평가에 차이가 컸던 만큼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물론 일시적으로 캐시트랩이 발동되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대출을 일부 상환하면 LTV를 낮출 수 있다. 다만 배당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자에 적극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증자를 결정했다가 일주일 만에 철회하면서 회사의 경영 판단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캐시트랩 발동 기준은 2026년 말 52.5%, 2027년 말 50%로 점차 강화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가치 변동에 더 민감해지는 구조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대주단이 작성할 최종 감정평가 결과에 쏠려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유상증자 재추진 여부와 배당 정책, 재무 안정성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정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배당 축소나 중단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다시 유상증자를 추진하더라도 시장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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