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3532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두 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유럽 지역 선사와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1만 TEU급이 넘는 선박이 건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HJ중공업이 이날 수주한 선박은 연료 소비 효율을 극대화한 고효율 선형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HJ중공업 조선 부문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을 선보일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HJ중공업은 2004년 영도조선소의 도크 길이(300m)를 넘어서는 325m 선체인 8000TEU급 컨테이너선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 물막이 구조물을 만든 뒤 수중에서 선체를 용접해 연결하는 공법인 '댐(DAM)' 공법을 개발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댐 공법을 적용하지 않고도 9000TEU급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에 집중하며 컨테이너선의 강점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평가다. 2012년 상선 수주 재개의 신호탄이 됐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부터 최근에 건조한 HMM의 9000TEU급 메탄올 컨테이너선이 모두 영도조선소 도크에 최적화된 선형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도심 속 조선소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냈다"며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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