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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가꿔 온 김재영, 바흐 만으로 리사이틀 도전

입력 2026-02-11 17:17   수정 2026-02-11 17:18

실내악을 집중 탐구해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바흐 작품만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인 목프로덕션은 “김재영이 오는 5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공연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김재영은 한국 1세대 실내악단인 노부스 콰르텟을 2007년 결성해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번 리사이틀에선 바로크 시대 음악가인 바흐의 작품만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바흐가 쌓아 올린 정교한 건축물을 탐구하며 연주자 본연의 철학과 내밀한 해석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위해서다. 공연 1부와 2부의 구성을 뚜렷이 대비해 바흐 음악의 입체적인 서사를 표현하기로 했다.

공연 1부에선 ‘두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작품번호 BWV 1041·1042)’을 연주한다. 이를 위해 한국 주요 시대악기 연주단체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협연한다. 연주곡은 단조의 절제된 미학이 돋보이는 1번 협주곡과 에너지가 넘치는 2번 협주곡이 대조를 이룬다. 공연 2부에선 ‘무반주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를 연주한다. 김재영이 단독 연주해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를 표현하기로 했다.



마지막 레퍼토리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협연하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작품번호 BWV 1043)’을 골랐다. 오랜 시간 음악적 신뢰를 쌓아온 두 연주자는 바흐 특유의 치밀한 대위법적 구조 안에서 정교하게 선율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목프로덕션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선사하는 고색창연한 울림 위로 김재영만의 해석이 더해지는 공연”이라며 “바흐라는 거대한 기록이 김재영이라는 연주자를 통해 오늘의 언어로 다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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