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라리스AI가 중앙첨단소재와 손잡고 철도 인프라에 특화된 고성능 ‘엣지(Edge)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폴라리스AI는 철도 방송·무선·신호 솔루션 전문기업 중앙첨단소재와 ‘철도 지능화 및 엣지 AI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중앙첨단소재가 보유한 철도 인프라 기술력과 하드웨어에 폴라리스AI의 영상 인식 및 분석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이를 통해 지능형 열차 방송 및 객실 감시, 고신뢰성 열차무선 원격 관리, 차세대 예방 정비 등 철도 운영 전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산업형 AI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 중앙첨단소재는 철도 현장에 최적화된 카메라와 단말기 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맡고, 폴라리스AI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판별하는 비전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특히 이번 솔루션의 핵심 엔진으로는 식스팹(Sixfab)사의 산업용 컴퓨터 ‘알폰(ALPON) X5’가 채택됐다. 여기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산 AI 반도체 딥엑스(DeepX)의 NPU(신경망처리장치) ‘DX-M1’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구현되는 ‘알폰 X5 AI’ 환경은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자체에서 즉시 처리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엣지 AI를 실현한다. 통신 음영 지역인 터널이나 고속 주행 중인 열차 안에서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객실 내 위험 상황이나 주요 부품의 고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어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다.
또 해당 솔루션은 진동, 먼지, 급격한 온도 변화에 강한 팬리스(Fanless) 설계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24시간 끊김 없는 안정적으로 작동해 철도 환경 특유의 가혹한 조건도 극복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폴라리스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문서 및 사무 자동화 중심이었던 AI 사업 영역을 철도라는 고신뢰 산업 분야로 본격 확장하게 됐다. 회사는 중앙첨단소재와의 협력을 기점으로 '피지컬(Physical) AI' 전략을 가속화, 공공 및 교통 인프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철도 비전 AI 솔루션의 공동 기획부터 현장 실증(PoC), 마케팅까지 사업 전 단계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 기반의 예방 정비(CBM) 모델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철도 운영사의 비용 절감과 승객 안전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안전과 신뢰성이 최우선인 철도 산업이야말로 AI를 통한 사전 진단과 실시간 대응의 가치가 가장 큰 분야”라며 “중앙첨단소재의 현장 노하우와 폴라리스AI의 비전 AI 기술, 그리고 강력한 NPU 성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세대 철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AI는 비전AI와 엣지AI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을 NPU-클라우드 기반의 렌탈형 사업으로 전개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한바 있다. 이를 통해 의료·리테일·물류·서비스업 등 민간 산업을 중심으로 실사용 시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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