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는 암호화폐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다.”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카나리캐피털의 스티븐 매클러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올 하반기까지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2만달러(약 1억7000만원)까지 치솟은 비트코인은 최근 6만달러대로 밀렸다.
그는 가격 하락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거시경제 변화다. 그는 “미국의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학자금대출 등 연체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 금, 은 등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부담 증가가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하나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전망이다. 매클러그 CEO는 “과거 주기적인 움직임을 분석해 봤을 때 작년 10월 고점 후 1년간은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닥’을 찍는 시점은 올해 10월로 예상했다. 매클러그 CEO는 “하락 사이클이 끝나는 올해 말부터 시작해 2027년에는 강력한 강세장이 올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최대 20만~25만달러, 리플은 최대 1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량이 기축통화인 달러 거래량을 앞지르는 사례가 많은데, 그만큼 한국 투자자의 영향력이 크다”며 “한국에서 암호화폐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된다면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막대할 것”이라고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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