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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에 밀린 포드…실적도 시장 기대 못 미쳐

입력 2026-02-11 17:29   수정 2026-02-11 17: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포드가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중국 비야디(BYD)에 처음으로 밀렸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고전하면서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드의 지난해 글로벌 도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440만 대 수준에 그쳤다. 이는 BYD가 올 1월 발표한 연간 판매량 460만 대에 못 미치는 규모다. 이에 따라 BYD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6위로 올라서며 포드를 앞질렀다. 포드가 중국 업체에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역전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포드가 전기차 전환 초기 단계에서 속도와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밀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BYD를 비롯해 샤오미, 지리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기반 첨단 기능을 앞세운 전기차로 외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BYD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105만 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이를 130만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드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드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센트로, 시장 전망치(19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며, 전망치 대비 하회 폭은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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