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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어촌 '식품 사막' 해소…"어르신 생필품차 배달 왔어요"

입력 2026-02-11 18:00   수정 2026-02-11 23:48

경기도가 농어촌 지역의 ‘식품 사막’ 해소에 나선다. 생필품 구매가 어려운 고령 주민을 위해 이동형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행복배달 소통마차 운영 지원사업’을 올해 신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상권이 붕괴된 농어촌 지역 주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이 사업은 냉장·냉동 탑차를 개조해 식품과 생필품을 싣고 마을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민은 차량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고르고 구매할 수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현장에서 건강·복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해 복지부서와 연계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는 올해 총 1억2240만 원(도비 7168만 원)을 투입해 2곳 내외에서 시범 운영한다. 운영 사업자에게는 차량 구입과 냉장·냉동 설비 개조 비용으로 1곳당 최대 5000만 원(자부담 20% 포함)을 지원하고, 유류비와 사례관리비 등 운영비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농어촌 지역에서 물품 구매·대행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장·군수,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법인·개인 사업자 등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운영하는 단체와 사업자에게는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도는 인구소멸지역과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를 우선 검토해 정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달 중 사업자를 공모하고 3월 시·군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한 뒤 해당 시·군에 보조금을 교부한다.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농어촌 주민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고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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