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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속도 빨라진다"…지방도 대형사 선호

입력 2026-02-11 17:22   수정 2026-02-12 01:48

지방에서 공사비가 1조원을 웃도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잇따른다. 대형 건설회사가 알짜 사업지를 독식하면서 지역·중소 건설사 몫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5구역 재개발 사업이 최근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를 찾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205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원대에 준공 후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입지여서 관심이 크다. 지난달 16일 설명회에 GS건설, SK에코플랜트, 대방건설, 동원개발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해운대구 우동1구역(1310가구), 남구 용호7구역(1112가구) 등도 시공사를 찾고 있는 부산 정비구역이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의 경연장이다. 지난달 동래구 사직4구역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하 4층~지상 39층, 11개 동, 173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비는 7923억원이다.

어떤 브랜드를 다느냐가 사업 속도와 집값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지방에서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입지가 좁아진 것은 중소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다. 이들은 소규모 정비사업 및 공공공사, 자체 시행사업 등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서울 모아주택·모아타운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누적 수주액이 7000억원을 넘겼다. 지역 건설사가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일도 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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