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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입은 여성이 범인"…캐나다 산골학교 총기난사로 10명 사망

입력 2026-02-11 17:41   수정 2026-02-11 17:45

캐나다의 한 소도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동부 로키산맥 인근의 마을 텀블러리지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인구 2400여 명의 작은 산악 마을인 텀블러리지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1155km 떨어진 외곽 지역이다.

이번 총격으로 학교 내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이 사망했다. 이어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성명을 통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이지만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에 따르면 최소 2명이 중상을 입어 입원 중이며, 최대 25명이 경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추가 용의자나 대중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인상착의도 공개됐다. RCMP는 범인을 "갈색 머리에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라고 묘사했다. 로이터통신은 북미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가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전개라고 분석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뮌헨안보회의 참석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카니 총리는 SNS를 통해 "참혹한 폭력으로 소중한 이를 잃은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비극을 마주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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