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제2의 건국을 하겠다"며 100억원 규모의 모금 계획을 밝혔다.
전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건국 펀드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100억원은 1단계 목표 모금액으로, 전씨는 "향후 500억,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전씨는 "아마 다음 주에 법률 검토를 마치고 나면 바로 공개하겠다"며 "제2 건국을 하자, 건국 자금을 모으자 해서 하는 거고 제가 나중에 돌려주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때 상해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고 그때 애국 공채를 발행해 독립 자금을 모은 것과 같다"며 "광복 후 나라를 되찾게 되면 그 돈을 낸 분들은 애국자이기에 기꺼이 돌려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조직표를 다 만들고 있다"며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없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검찰, 국가정보원도 없애겠다고 했다. 현행 3권 분립 체계를 부정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전제로 "말뿐 아니라 자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제2 건국을 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때 개헌과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고 부정선거가 밝혀지면 총선을 다시 하고 임기도 더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전씨는 또 "북한 정권이 무너지고 중국 정권이 붕괴되면 연변 조선족들도 있고 몽골까지 합칠 것"이라며 "발해 그 영토까지 해서 동아시아 최강국이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도 바꿀 생각이 있다"며 "망상이라고 하겠지만 상상하다 보면 현실화하는 게 인간의 노력이고 불가능하다는 법이 어딨느냐"고 주장했다.
다만 전씨의 발언을 두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씨는 "헌법과 법률 안에서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제2 건국 모금 취지와 발언 수위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수 논객 조갑제씨는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씨를 '연가시'에 비유하며 "극단적 세력이 정당을 숙주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씨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윤 어게인'과 같이 갈 것인지 공개적으로 답하라고 요구했고, 장 대표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