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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고, 더 길게 즐긴다"…에어비앤비, 월드컵 여행 트렌드 공개

입력 2026-02-12 08:46   수정 2026-02-12 08:48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의 여행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여행의 핵심 키워드는 '가족 및 단체', 'Z세대', 개최 도시를 거점으로 주변을 탐색하는 '게이트웨이(거점형) 여행'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에어비앤비는 월드컵 기간 여행 패턴을 분석한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월드컵 관련 여행에서 가족 및 단체 예약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족 예약의 약 75%는 2~3개 침실 숙소에 집중돼, 여러 명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넓은 공간 선호가 뚜렷했다. 숙박 기간은 2박 일정이 약 30%로 가장 많았고, 4~5박 일정도 20%를 넘었다.

경기별 숙소 검색은 수요는 오는 6월13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아이티 vs 스코틀랜드' 경기의 검색량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트러더퍼드의 '브라질 vs 모로코'(13일),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vs 남아공'(11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월드컵 여행 검색이 많은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층의 관심도 두드러진다. 전 세계 Z세대 게스트는 전체 예약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그 비중이 24%에 달해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Z세대 여행자의 40% 이상은 3~5박의 비교적 긴 일정을 예약했으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을 주요 방문지로 꼽았다.

단순히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개최 도시를 거점 삼아 주변 지역까지 여행하는 '게이트웨이' 트렌드도 확인됐다. 월드컵을 계기로 발생한 거점형 여행의 70%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온 여행객에서 시작됐고, 비(非)미국 게스트는 미국 게스트보다 평균 3박 더 길게 머물렀다. 지역별 평균 숙박 기간은 라틴·남아메리카 16박, 유럽 14박, 아시아·태평양 13박 순이었다. 한국 여행객 역시 긴 일정과 다양한 목적지를 방문하는 '게이트웨이' 여행 상위권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에어비앤비는 경기장 인근의 '게스트 선호' 숙소를 소개하며 여행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숙소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에어비앤비 게스트를 통해 개최 도시에 창출될 경제적 효과는 약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개최 도시 주민들의 숙소 등록을 독려하고, 경기장 인근 ‘게스트 선호’ 숙소를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로이트의 연구를 인용해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에어비앤비 게스트를 통해 개최 도시에 창출될 경제적 효과는 약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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