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17만원을 돌파했다. 12일 오전 9시 2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700원(2.21%) 오른 17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장중 17만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과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이번 주가 상승을 단기 랠리가 아닌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의 신호로 보는 시각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반도체의 구조적 수요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현재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강도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심화된 상태”라며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충족률이 약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가운데 약 70%를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이 흡수하고 있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요는 단기 사이클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17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60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영업이익 상위 10개 기업의 영업이익 합산치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은 약 3%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실적 대비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모리 산업 구조가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AI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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