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14~18일) 동안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번 예보기간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에서 8도, 낮 기온은 4~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대기가 안정돼 날씨 변화가 크지 않겠다.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15일까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 영하권에서 남부 0~6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비교적 온화해 귀성길 이동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 사이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 구역과 시점은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위치, 이동 속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항공편이나 여객선 이용객은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휴 초반에는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초봄에 가까운 날씨도 나타나겠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남부지방에선 낮 기온이 14~16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반면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이나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 중반인 16일부터 설 당일인 17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 역시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무난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아침에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성묘와 야외활동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귀경이 본격화하는 18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 확률이 60%에 달한다.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동해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위험도 큰 편이다. 설 연휴 기간 성묘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화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해상 날씨는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해역에서 파고가 0.5~3m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여객선 운항에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큰 추위와 전국적인 폭설 가능성은 작지만 지역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며 “14~15일 등 강수는 기압계 변화에 따라 시점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신 예보를 참고하고 안전 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도 적지 않다. 일본 도쿄의 낮 최고기온은 4~14도, 오사카는 4~15도 등으로 비교적 온화하겠다. 동남아 주요 관광지는 평소처럼 낮 최고기온이 20도대 후반에서 30도대 초반의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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