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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불법 의료행위' 박나래 "절 소름 끼치게 해주세요"…예능 복귀

입력 2026-02-12 11:03   수정 2026-02-12 11:04


매니저에게 갑질을 하고 비의료인에게 불법적으로 의료 시술을 요청해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박나래가 2개월 만에 예능에 복귀했다.

1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운명전쟁49'에서 박나래는 별도의 편집 없이 등장했다. 황금색 드레스에 화려한 머리 장식까지 돋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한 박나래는 "설레고 즐기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며 "저를 소름 끼치게 해달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소름 돋는다"는 리액션 장면까지 편집 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박나래는 사주를 맞히라는 미션에 "무속인들이 잘 맞힌다. 그게 보인다고 하더라"며 무속 지식을 뽐내는가 하면, 우는 사람들이 나오자 "빙의되는 사람이 있다. 술을 많이 마시고 사망하신 분을 보면 속이 이상하다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운명전쟁49'는 운명술사 49인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을 펼친다는 콘셉트다. 박나래 외에 전현무, 박하선, 신동, 강지영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방송 공개에 앞서 홍보를 위해 선보인 예고 영상과 포스터에서 박나래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하지만 본 방송에서는 논란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나래의 분량이 상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운명을 본다는 49인의 술사가 정작 MC의 앞날은 맞히지 못했느냐"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온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1월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퇴사했고 이후 쌍방 소송을 통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A씨와 B씨는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폭로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나래는 무면허 의료인 의혹이 불거진 일명 '주사 이모'라는 사람에게 병원 외 공간에서 링거를 맞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박나래 모친과 남자친구에게 매달 월급을 입금해 탈세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박나래는 매니저와 갈등이 불거진 후 방송에서는 하차했지만 막걸리 양조 학원에 다니는 근황이 알려져 논란을 더욱 키웠다. 특히 '나래바'로 알려진 반복된 술자리가 갑질 및 과도한 업무의 핵심이었던 만큼 자숙기에 술 만들기를 배운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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