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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취업자 수…2034년까지 추가 필요인력 122만2천명

입력 2026-02-12 13:39   수정 2026-02-12 13:40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제약으로 2034년까지 취업자 수 연평균 증가율이 0%에 머물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는 각 203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연구원이 제시한 2034년까지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2.0%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4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규모는 122만 2천명으로 추산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34년까지 우리나라 노동 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하고, 추가 필요 인력을 제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12일 발표했다.

먼저 2024∼2034년 경제활동인구는 13만6천명 증가하지만, 증가 폭은 과거의 약 2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는 2004∼2014년에는 329만2천명, 2014∼2024년에는 256만3천명 증가했다. 2024∼2034년의 13만6천명은 앞선 연도 수치들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0.05%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망 전기(2024∼2029년)에는 34만6천명 증가하지만, 후기(2029∼2034)에는 감소세로 전환돼 21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인 감소 시점은 2030년부터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양적으로 축소될 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비중이 2034년 31.7%까지 확대되는 등 구성 효과 때문에 노동공급의 제약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6만4천명 증가해 연평균 0%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전기에는 36만7천명이 증가하나 전망 후기에는 약 30만3천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인 감소 시점은 2030년부터다.

취업자 수는 2004∼2014년에는 321만5천명, 2014∼2024년에는 267만8천명 증가한 바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4년 62.7%에서 2034년 61.5%로 1.2%포인트(p) 하락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보면 취업자 수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사회복지와 보건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연구개발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화·플랫폼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소매업, 도매업, 음식·주점업 등에서, 인구구조 변화 및 건설수요 감소로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산업전환으로 자동차 제조 등에서 감소가 예상됐다.

직업별로는 돌봄, 보건서비스직 및 보건전문가, 공학전문가, 정보통신전문가 등 고숙련·기술 기반 직종은 증가하지만, 매장판매직, 장치·기계조작직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노동공급 제약이 향후 고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정보원은 산업연구원에서 목표로 제시한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0%)를 달성하려면 2034년까지 노동시장에 취업자 122만2천명이 추가로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122만2천명은 2.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은 2천986만1천명이지만 고령화 등에 따른 노동력 공급 제약을 고려할 때 2천863만9천명만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출된 부족 인력이다.

연평균 필요 인력은 전기는 5만4천명, 후기는 19만1천명이다.

고용 총량이 정체·감소하는 국면에서 산업 전반에서 인력 부족 압력이 누적되는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해석했다.

전체 추가 필요 인력의 양상은 상이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고용 증가가 가장 큰 보건복지서비스업뿐 아니라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제조업, 도소매업에서도 상당할 전망이다.

전문가, 사무직 등 고숙련 직업군에서 노동력이 가장 많이 필요하고, 단순노무직·서비스직 등 중·저숙련 직업군에서도 인력이 크게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전망은 작년 고용정보원이 2023∼2033년 전망으로 내놨던 취업자 수 감소시기 2029년, 추가 필요인력 82만1천명보다 1년 늦춰지고 40만1천명 늘어난 수치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작년엔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1.9%였는데 올해는 2.0%로 소폭 상승해 이를 반영한 결과 전망치가 소폭 변동됐다"며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앞으로 추가 필요 인력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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