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앤드존슨이 최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의 연간 합산 매출은 7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 3억2700만 달러 대비 124% 성장한 수치다. 현재 해당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 쓰이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업화를 획득했다.
현재 리브리반트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라즈클루즈는 경구 형태로 투여한다. 경쟁 제품인 타그리소도 경구 형태다. 편의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에 병용요법의 최종 허가 이후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점유율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리브리반트가 최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허가 승인을 획득했고 투여 방식에서의 편의성을 내세운 처방량 상승을 향후 기대해 볼 수 있다.
작년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발표했던 전체생존기간(OS) 분석에서는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의 OS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항암 임상에서의 OS 중앙값은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생존 분석 모델을 사용한다. 해당 모델에서의 중앙값 산정 기준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집단에서 절반이 사망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은 곧 추적 시점까지 사망한 환자가 전체의 절반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그만큼 약효가 좋아 환자가 오래 생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약효에서의 이점이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했고 편의성 측면에서의 개선이 일어난 상황이기에 향후 SC 제형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한 매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존슨앤드존슨은 1월 JP모간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통해 2026년 핵심 성장축을 언급했다. 크게 혁신신약과 메드테크(Med Tech)의 두 가지 축이며 혁신신약 내에서는 항암, 면역, 신경과학 분야를, 메드테크는 심혈관, 수술, 정형외과를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2025년 연간 기준 혁신신약의 매출 비중은 약 64%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항암 영역이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사업부였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제품은 카빅티(Carvykti)로 2024년 대비 96%의 성장을 기록했다.
카빅티 사례를 통해 생산 이슈를 해결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 티세포(CAR-T)의 잠재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티세포(CAR-T)는 환자 세포를 채취한 뒤 맞춤별로 제조해야 하는 생산적 문제점이 있었으나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뉴저지, 벨기에 겐트 등 다양한 생산 시설에서 카빅티 상업 공급 FDA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관련 이슈를 대부분 해결했다. 또한 항암 영역의 메인 제품인 다잘렉스도 SC 제형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다잘렉스의 사례를 통해 상기 언급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 역시 추가적인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목하는 파이프라인은 인렉조(Inlexzo)다. 존슨앤드존슨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NMIBC)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준치료법을 인렉조를 통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NMIBC 적응증 1차 치료제는 박테리아 요법이며 반응하지 않을 경우 유일한 치료 방법은 절제술이다. 인렉조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3주 동안 약물을 지속 방출시켜 높은 관해율을 기록했다. 작년 9월 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동사는 인렉조의 향후 잠재 매출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정재원 iM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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