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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설 앞두고 기동대 전진 배치…여성 1인가구·환승역 '집중 관리'

입력 2026-02-12 14:33   수정 2026-02-12 14:35



서울경찰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치안 분야에 기동대를 전진 배치한다. 여성 1인가구와 소상공인 보호, 흉기범죄 사전 차단, 생활공간 환경 개선, 다중운집지역 집중 관리 등 4대 분야에 경찰력을 집중해 연휴 기간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동대 전략적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동대의 조직력·기동성·가시성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방점을 뒀다.

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과 역귀성 인구 증가로 도심 치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일일 최대 5개 기동대, 약 300명을 주요 거점에 투입한다.
◆여성 1인가구·소상공인 밀집 '집중 순찰'
경찰은 서울지역에 전국 대비 22.1%의 여성 1인가구와 전국 대비 21.0%의 소상공인이 밀집함을 고려해 주요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기동대를 배치해 '보이는 순찰'을 강화하고, 각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과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취약 요인을 사전 진단·개선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여성 소상공인 대상 '안심경광등' 지원 사업과도 연계한다. 비상벨 작동 시 외부 경광등 점등과 함께 CCTV 관제센터로 자동 신고가 이뤄지고, 관제센터가 즉시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구조다. 현장 대응 체계를 보강해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흉기범죄 핫스폿 17곳 선정…주요 지하철역 순환도
서울경찰은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공공장소 흉기 관련 범죄 307건을 분석해 군집 양상을 파악하고, 17개 거점을을 선정했다. 해당 구역에는 기동순찰대와 기동대를 합동 투입해 가시적 위력 순찰을 실시한다.

단순 검거 중심이 아니라 범죄 전조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범죄예방 진단과 공간 분석을 병행해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조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도심 주요 관광지와 상권은 지하철 환승거점을 중심으로 시간대별로 기동대를 순환 배치한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초밀집 환승역에, 이후 오후 8~10시에는 다중운집지역으로 이동 배치해 성범죄·절도·폭행뿐 아니라 인파 사고 위험까지 함께 관리한다. 주요 순찰 대상은 홍대입구·강남·명동·익선동 등 핫플레이스와 서울역·강남역 등 초밀집 환승역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에 기동대를 집중·전진 배치해 실질적인 체감 안전을 높이겠다"며 "지역경찰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예방 중심 치안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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