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가운데 외곽지와 경기 등 수도권 전반으로 상승 온기가 확대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은 3개월 연속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15.3포인트 오른 95.8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주택사업 업체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3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95.4→107.3)에서는 전월 대비 11.9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8포인트 대폭 오른 것이다. 경기(92.5→109.0)가 16.5포인트, 인천(86.6→100.0)이 13.4포인트, 서울(107.3→113.0)은 5.7포인트 각각 상승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주요 지역의 높은 주택 가격과 대출 규제로 수요가 인천 및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며 “수도권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며 주택시장에 대한 사업자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비수도권 지수(77.3→93.3)는 전월 대비 16.0포인트 올랐다. 광역시(99.1)는 10.2포인트, 도 지역(89.0)은 20.3포인트 각각 올랐다. 광역시에서는 광주(69.5→95.0)가 25.5포인트, 울산(94.1→118.7) 24.6포인트, 대구(85.1→92.5) 7.4포인트, 세종(100.0→106.6) 6.6포인트, 대전(88.8→94.4) 5.6포인트가 올랐다. 부산(95.6→87.5)만 유일하게 8.1포인트 하락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63.6→90.9) 27.3포인트, 제주(62.5→84.2) 21.7포인트, 경남(78.5→100.0) 21.5포인트, 충남(66.6→87.5) 20.9포인트, 경북(73.3→94.1) 20.8포인트 등 모두 상승 전망됐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승 온기가 지방 대도시와 주변 지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2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83.3으로 전망됐다. 최근 대출금리가 올랐고 작년 정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까지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사업자금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월 자재수급지수는 7.4포인트 상승한 104.2로 전망돼 100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부터 환율이 다소 안정되면서 수입자재 물가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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