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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퇴직연금으로 국채 산다

입력 2026-02-12 17:16   수정 2026-02-12 17:17

오는 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개인 투자용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2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개인 투자용 국채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를 우선 준비할 수 있는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KB·NH투자·미래에셋·삼성·신영·키움·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7곳, 농협·신한은행 등 은행 2곳에서 해당 국채를 구입할 수 있다.

10년 만기 개인 투자용 국채 수익률은 만기 보유 기준으로 연평균 5.6%에 달한다. 20년물은 7.4% 수준이다. 정부는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496조8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수익률은 연 2.86%에 그쳤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은 투자자의 안정적인 투자 상품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의 노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채 투자 수요 기반이 넓어지면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올해 국채 이자비용을 30조원으로 추산했다.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퇴직연금 자금이 증가하면서 국채 금리도 하락 안정될 수 있다. 이날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639%로 작년 말(연 3.385%)에 비해 0.254%포인트 올랐다.

남정민/김익환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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