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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도로 3분의 1, 자율주행 테스트에 쓴다

입력 2026-02-12 17:30   수정 2026-02-13 01:03

중국 상하이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자율주행 시험 구역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구역 중심의 시범 운행을 넘어 도시 단위 실험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12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3173개 구간, 총 5238.82㎞의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적용 면적은 약 2144㎢로, 상하이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상하이시는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광역 테스트 도로망을 구축해 지역 간 연동 실증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개별 구역에 한정된 실험을 넘어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통합 실증 체계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의 자율주행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41개 기업이 932대 차량에 대해 시험·운행 면허를 취득했다. 누적 주행거리는 3455만㎞, 운행 시간은 약 188만 시간에 달한다.

상하이시는 한발 더 나아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자율주행을 도시 전반에 접목하는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법규와 기술 표준, 도로 개방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도심을 둘러싼 테스트·시범 권역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요에 따라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혁신 응용과 안전 감독을 병행하는 관리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관련 산업 전략도 병행된다. 상하이시는 집적회로·인공지능(AI)·첨단 제조업 클러스터의 강점을 활용해 산업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제 가능한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물류 등 특정 분야에서 고도 자율주행 차량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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