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과거에는 김주애에 관해 ‘후계자 수업 중’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후계 내정 단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다. 박 의원도 “작년 말부터 (김주애가) 의전 서열 2위로 위상이 떠오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주애는 지난 공군절 행사,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에서 존재감이 계속 부각돼왔다”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하면 후계자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번 제9차 당대회와 부대 행사에 김주애 참여 여부, 의전 수준, 상징어와 실명 사용, 당 규약 등에 후계자를 시사하는 징후가 나타나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설 이후로 예상되는 노동당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집권 15년 차를 맞아 선대의 그늘을 벗고 본인이 주도하는 핵 보유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시대 2.0으로 본격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표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핵과 재래식 전력을 통합한 ‘북한판 CNI’를 위한 ‘국방(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신(新)경제 개발 5개년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월 16일이 김정은 생일로, 당대회는 현재로서는 설 연휴 이후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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